제 1회 신사업 공모전 우승팀 페이플톡

1. 신사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된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처음 시작은 늙은 늑대와 여우가 만나, 늑대가 낸 아이디어에 ‘재밌겠는데?’하고 여우가 동의하면서부터였습니다. 경력이 꽤 있는 개발자와 기획자여서 그런지,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서 오는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싶었고 또 2000년대 벤처붐 초기의 그 열정적인 분위기를 다시금 느껴보고 싶었던 심리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열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몸과 마음이 늙어가면서 그런지, 그때의 열정은 역시나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열정은 젊은 친구들에게 양보해야 할 시기인 것으로 보였던 것이죠. 하지만 신사업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우리 안에 잠들어있던 열정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공모전이 시작할 때 즈음에는 여러 업무들이 몰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업계획서도 주말에 출근하여 작업하고, 멘토인 이기붕이사님과도 최종 프레젠테이션 파일 제출 전날에야 잠깐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게 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의 콘셉트는 ‘즐기자!’였습니다. 10분이라는 발표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고 신나서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정말 모두가 즐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꽤 괜찮았던 것으로 보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이 된 후에는 잠시 동안 기존 업무를 정리할 시간을 가졌고, 바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한 구체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팀 빌딩 시에 가장 우선시한 내용은 하고자 하는 ‘의욕’과 ‘젊음’이었습니다. 수동적인 작업자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자가 필요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젊은 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작년 11월에 새로운 멤버로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올해 1월에는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여 최종 팀 빌딩을 마쳤습니다.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 이렇게 총 4명으로 팀 빌딩을 마치고 우리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 신사업 공모전은 본인을 포함한 회사 사람들에게(혹은 회사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유, 열정, 새로운 자극, 업그레이드의 시간!

신사업공모전을 통해 신입은 신입대로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고, 경력자들은 기존에 영위하던 업무에서 벗어나 각자의 역량을 맘껏 발휘해볼 수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과 팀을 이루고,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인하여 팀 분위기도 활기차졌습니다.

신사업공모전은 우리 안에 잠재되어있던 열정을 깨어나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주었습니다. 매너리즘의 경계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있음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자극제’가 있다면 자신의 문제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경험이 없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구체화 작업은 기존에 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생소한 업무에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실력이나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3. 곧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설렘과 두려움의 공존!

서비스의 런칭은 결과물이 만들어졌다는 성취감과 함께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아이디어를 처음 소개시켜준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줍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노력과는별개로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또, 서비스 런칭이 끝이 아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다음 단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과 부담감에 상관없이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그만 바람은,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페플톡의 정체성이 잘 알려져 모두가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해서,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